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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태 딸 결혼식 하던 날

 

 

 

 

황금테 딸 결혼식 하던 날

 

  결혼식은 일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행사다. 5월 17일은 교등학교 동창 황금태 딸 수경양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다. 청첩장을 잘 보고 시작 시간인 1시 20분 보다 20분쯤은 먼저 가 있어야 한다. 서둘러 가다보니 40분 전에 도착했다.

 

  다른데 있다가 들어갈까 하다 그냥 들어가 인사를 했다. 고등학교 동창회 서부모임 친구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분 전 즘이었다. 인사도 나누고 이야기를 하다가 15분 전에 결혼식장 맨 앞에 주례 자리에 앉았다. 사회자와 만나 나를 어떻게 소개할 것인가를 알려주고 원고를 한 번 읽어보았다. 많이 해보아도 원고는 늘 한가지였다.

 

  신링 신부 입장이 끝나고 인사를 서로 마주하고 시켜야 한다. 그리고 혼인서약에 성혼 선언을 해야 한다. 주례사는 간단히 5분네지 6분 정도해야 욕을 안 먹는다. 주례를 맡아 기쁘게 생각한다는 말과 신부 부친과 고등학교 동창인연으로 서있다는 말을 필두로 말을 꺼내야 한다. 세 가지만 당부한다면서 낳고 기르시고 가르치신 부모님께 고마움을 잊지 말 것을 다짐해야 한다.

 

  양 가 부모님께 인사하면서 요약 해설을 덧 붙여준다. 끝으로 가족과 친지들께 인사를 하고 행진을 하면서 식을 마무리한다. 혼인서약 및 성혼선언서에 서명을 하고 부부와 사진을 찍고 나오면 된다.

 

  나오다 보니 다들 식당으로 갔는데 천용희가 나를 기다려주었다. 전에는 구수하게 하더니 오늘은 힘이 좀 들어갔다고 했다. 감기 기운도 좀 있다며 말을 돌렸다. 식당으로 찾아가니 서부모임을 겸하기로 연락을 했더니 여러 명 얼굴이 보인다. 회장을 맡고 있어 가운데 앉히고 황동준 총무가 기념사진을 찍자는 것이었다.  먼저 자리를 뜬 친구들은 아쉽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새 부부의 행복을 빌 뿐이었다

 

2014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