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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창작시

후회 2

 

후회 2 

 

 

무엇이든 소중하게 여겨

다음에 쓸데가 있을까봐

쌓아두고 지내다가

 

새로 이사하는 아파트는

붙박이장이나 가전제품이 설치되어 있어

아직 쓸만하다 끌어안을 게 아니라

놓을 자리가 없어져 버려야한다

 

책임도 못 지으면서

멀쩡한 체 쓰레기 신세로 만든

못할 짓을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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