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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창작시

외도

 

외도

 

 

바위만 무성하여 아무도 살지 않는 곳

기상이 악화되면 교통이 두절되어 곤란을 겪는 곳

다 사들여 농장을 꿈꿨지만

여러 차례 실패하고 식물원 가능성 때문에

하면 되겠다는 신념 하나로

어려움 무릅쓰고 이겨낸 부부의 열성

 

남들이 엄두를 내지 못한 걸

그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아니 제비가 물어다 준 박 씨라도 심었나

결실을 보고 빛이 나니

모두가 칭찬하고 부러워하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가볼만한 곳이라 점을 찍어

먼 길 마다 않고 찾아와 보는 아름다운 곳

가보고 또 찾아도 이야기는

볼 때마다 다르게 들려주고 있다.

구조라 항은 승객을 쉴 새 없이 태워 날라도

연휴에 막힌 뱃길이 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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