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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전 출품 시

 

 

 

거목(巨木)을 들고 다니는 시인,그리고 스스로 거목이 되는 시인이 바로 윤제철 시인이다.거목에 적혀있는 시인의 시귀는 소인배들이 날리는 자잘구레한 내용이 아니다.삶의 연륜들이 받침이 되는 윤리적이면서 경세적(警世的)인 시귀로 가득차 있어서 인위적인 현란하고 난삽한 용어를 침묵시키게 만든다.그렇다고 난해한 것도 아닌, 읽기 편하고 읽고 나서 뭔가 한가지를 얻은 것같은 결코 손해를 보지 않을 정도의 메시지가 담긴 시의 창출(創出)이  윤제철 시인이 평생토록 한 시작업일 것이다.월간 <문학세계>의 주간을 맡고 있으면서 지면(紙面)을 후배들에게 양보하고 뒷짐짚고 웃음짓는 휴매니스트 시인, 그의 시는 언제나 큰 울림을 진동으로 연결 시켜주고 있다.

 

문학평론가 김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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