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고리예 발현산에서
산으로 오르는 길은
우리를 원치 않았다
누워있던 돌들은
몸을 세워 말리고 있었다
힘겹게 오르면서 우리 앞에 왜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는지
잘못을 저지르고도 잘못한 줄을 모르는
사람들을 더 이상 바라다보고
있을 수 없었던 안타까움을 알아냈다
내가 알고 있는 잘못의 기준이
다 옳았었는지 부끄러워
몇 번이고 산을 뒤돌아보며 내려왔다
메주고리예 발현산에서
산으로 오르는 길은
우리를 원치 않았다
누워있던 돌들은
몸을 세워 말리고 있었다
힘겹게 오르면서 우리 앞에 왜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는지
잘못을 저지르고도 잘못한 줄을 모르는
사람들을 더 이상 바라다보고
있을 수 없었던 안타까움을 알아냈다
내가 알고 있는 잘못의 기준이
다 옳았었는지 부끄러워
몇 번이고 산을 뒤돌아보며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