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일기 1
윤제철
넝쿨에서 바로 딴 노란 참외를
찬물로 씻어 내미는
싱싱하고 달콤한 인정에
어릴 적 외가 원두막을 지키던
추억을 추스르고
폭우에 웃자라 넘어진 풀꽃을 일으켜 세우며,
오뚝이 마냥 일궈낸 삶의 결실을 나누고자
만나고 싶은 시심을 찾는다.
주고받는 막걸리 잔에
푹 익힌 실한 암탉을 안주로 장단 맞추니
서로 마음을 보며 가까워지고
떨어지기 아쉬워 부르는「놀러오라」노래를 한다.
홍천 일기 1
윤제철
넝쿨에서 바로 딴 노란 참외를
찬물로 씻어 내미는
싱싱하고 달콤한 인정에
어릴 적 외가 원두막을 지키던
추억을 추스르고
폭우에 웃자라 넘어진 풀꽃을 일으켜 세우며,
오뚝이 마냥 일궈낸 삶의 결실을 나누고자
만나고 싶은 시심을 찾는다.
주고받는 막걸리 잔에
푹 익힌 실한 암탉을 안주로 장단 맞추니
서로 마음을 보며 가까워지고
떨어지기 아쉬워 부르는「놀러오라」노래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