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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시낭송회 하던날

사랑방시낭송회 157회 하던 날 - 2008년 12월 13일 오후 광화문나무 카페 

 

 

 

시인의 가슴에 담긴 사랑방시낭송회의 시계

 - 사화집 발간에 부처


윤제철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후 5시에 진행되는 사랑방시낭송회는 벌써 지난 12월에 157회를 보낸 전통의 시낭송모임이 되었다. 처음에는 10명의 발기인들이 호주머니를 털어 세종문화회관 문화사랑방에서 문을 열었다가 57회 만에 용도변경으로 그 자리에서 계속할 수 없어 몇 곳을 돌면서 광화문을 떠나지 못하고 일명 광화문시인들이라는 닉네임을 얻게 되었다.  지금은 광화문나무카페에서 정착하여 시심을 다지며 시의 저변확대라는 목표를 걸고 누가 오라하지 않아도 누구든지 카페에 작품을 올리고 모임장소로 나와 참가하면 되는 모임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시를 쓰지 않아도 시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의 참가를 환영하는 모임이다. 30대에서 70대까지 여러 세대에 걸친 포괄적으로 구성된 시인들은 서로 제각각 독특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한국을 대표한 많은 시인들이 초청되어 함께한 자리이기도 하다. 작고하신 서정주, 구상, 조병화, 황명, 권일송, 박재삼시인을 비롯하여 황금찬, 성기조, 김지향, 신세훈, 민영, 김창직, 함동선, 신경림, 이수화, 유안진시인 등이 바로 그 분들이다. 참석시인들도 회원시인 외에 권유에 의해 손을 잡고 나오신 분들이 참여하고 있어 지금까지 다녀가신 분만 하더라도 손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다. 

 의욕에 찬 활동영역을 서울지역을 벗어나 전국방방곡곡으로 진출하려한다. 시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시인이 시를 쓰는 것만이 아니라 독자들 가까이 다가가 자신의 시를 들려 주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처음에는 회장을 두지 않고 총무를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나 김건일 님(전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을 회장으로 모시고부터 구심점이 되어 흔들림이 없는 모임이 되었다. 시를 낭송하는 장소, 시를 공부하는 장소, 시를 생활화하는 장소로 자리매김 되어진 사랑방시낭송회의 시계를 오늘도 쉬지 않고 초침의 움직임을 회원의 가슴에 담고 산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멈출 줄 모르는 사랑방시낭송회는 그동안의 활동 흔적을 남기려 한다. 한 회 한 회를 거듭하여 걸어온 발걸음은 혼자 온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한 것이기에 지나간 날도 앞으로 다가올 날도 시를 향한 사랑이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도록 사화집이라는 이정표를 꽂아두는 것이다. 한국의 시낭송 모임들이 가야할 길을 제시하는 안내 역할을 기대하면서 조심스럽게 얼굴을 내미는 것이다. 


2008년 12월 20일

 

참석시인 - 박일소,송리 최홍규,정종배,박성순,전용숙,노선관,최기종,하은,포공영,이오례,

천낙열,김건일,곽민,윤제철,정다운,최영희,김종철,나명욱,이문호,김정자,

최홍규 일촌,김재현,차경섭,손동현,이수화,박성재,서덕형,김희진,장창희 이상 3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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